1. 줄거리.
생방송 경제쇼 머니 몬스터는 몇몇 전문가들이 등장해 전문용어를 섞어가며 금융시장의 미래와 투자 상품에 관해 이야기하는 딱딱한 교양 프로그램이다. 이 쇼는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진행자 리 게이츠는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등장해 온갖 능글맞고 넉살 좋은 언변으로 금융시장을 중계를 한다. 각종 화려한 방송 효과까지 곁들인 이 쇼의 목적은 투자 상품을 소개해 시청자가 돈을 벌게 하는 것이다. 게이츠는 간략하고 직관적인, 최소한의 근거로 상품의 가치를 설명하고, 쉽게 말한다. 저축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상품이네요라고 말하며 상품을 소개한다. 머니 몬스터 생방송 중 한 남자가 총성 한 발과 스튜디오에 난입한다. 남자는 게이츠를 인질로 잡고, 방송을 이어갈 것을 요구한다. 담당 PD 파타 펜은 어쩔 수 없이 방송을 내보내고 남자의 메시지는 전 세계에 방송된다. 인질극을 벌이는 남자 카일 버드월은 초단기매매 투자회사 IBIS가 하룻밤만에 8억 달러를 날린 사건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그는 머니 몬스터에서 게이츠가 소개한 IBIS의 주식을 샀다가 전 재산을 날렸다. 패티는 게이츠를 구하기 위해 행방이 묘연한 IBIS의 CEO 월트 캠비를 찾기 시작한다. 버드월과 캠비, 게이츠와 펜으로 하여금 각 구성원의 대리자 역할을 수행하게 해 극을 최대한 단순화한다. 버드월이 벌이는 인질극과 캠비와 IBIS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켜 스릴러의 형태를 띠게끔 한다. 결국은 게이츠와 버드월 대치상황에서 경찰은 버드월의 의도를 오해해서 총을 쏘게 되고 버드월은 현장에서 즉사하게 된다. 결국 월트가 저지른 악행이 밝혀지고 스스로도 시인을 하며 월트는 자금거래법 위반 협의로 중형선고를 받게 될 거라는 소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2. 리뷰.
머니 몬스터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인질극이라는 영화적 설정으로 금융지장의 끝도 없는 탐욕이라는 메시지는 신랄한 풍자와 해학을 바탕에 두고 극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블랙코미디라고 부르는게 어울릴 것이다.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에서 환상의 콤미를 이루며, 좋은 케미를 선보였고 완벽한 연기를 열연하니 팬들의 기대 또한 저버리지 않았다. 현재도 벌어지고 있는 금융과 관련된 월가의 주가상승과 하락에 대한 이야기인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쉽고 편하다는 점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북미에서 월스트리트의 타락과 그 공모자들에 관한 이약를 꾸준히 내놓고 있는데, 감독은 머니 몬스터를 비판의 날카로움이 무디더라도 월스트리트의 타락을 누구나 단번에 이해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만들었다. 이를 빠른 전개와 속도감 있는 편집으로 지루 함을 최대한 없앴는데, 머니 몬스터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누구를 어떻게 비판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것처럼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타락한 시스템을 낳은 구성원 모두를 비판하며 시스템 그 자체를 비판하는 듯한 야심을 보여줬던 영화는 중반부 게이츠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장면과 또 이 탐욕의 공모자였던 인물을 마치 정의를 실현하는 인물인 양 그리는 실수를 저지르며 도 한 번 영화의 방향성을 놓친다. 가장 큰 문제는 버드월과 갬비가 만나게 되는 장면에서 영화 내내 모든 문제의 원인을 갑작스럽게 한 인물에게 전가해 버린다. 다소, 스토리가 산만하고, 금융 시스템의 타락을 여러 방면으로 이해를 시켜주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영화의 전개면에서 다소 부자연스럽고 장면들이 어색하기도 했다. 우리 주위에는 그런 것이 많은 것 같다. 어떤 잘못에 대해 누구의 잘잘못만 가리는 데만 급급한 것 같다. 누구의 잘못이 크다는 것일 가려지면 관심도가 떨어진다. 그러다 같은 사고가 반복되거나 더 큰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때로는 카일 버드웰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3. 출연진.
조지 클루니(리 게이츠), 줄리아 로버츠 (패티), 잭 오코넬(카일), 카이트리오나 발페(다이앤), 에밀리 미드 (몰리), 도미닉 웨스트(월트), 그레타 리(에이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올리비아 루카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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