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다시 똑똑하게 만들고 제자리맴맴 서클링 현상도 줄여 인기
동물용 아토피 치료제, 심장약도 인간이 쓸 수 있는지 연구
인간, 동물, 환경의 '원 헬스'시대....생태계 전체로 인식 넓혀야.
- 정형외과 처치실로 들어가면, 환자 한 마리에 수의사 3명이 달라붙어 있다. 혈압계를 앞다리에 감아서 혈류를 감지하는 도플러로 혈압을 잰다. 환자와 말이 안 통하니, 만지고, 눌러보고, 돌려 보느라 지날 시간이 길다.
입원실은 작은 컨테이너 박스 같은 구조다. 그 안에 산소 가스 흡입기 등 각종 의료 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동물은 처음 보는 남과 같이 못 지내기에 모두 1동물실이다.
- MRI 검사실에는 뇌종양 반려견이 누워있고,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반려견은 투서실로 간다. 빈혈인 환자는 혈액원엣 사온 같은 품종의 같은 혈액형 피로 수혈을 받는다. 심장 초음파와 흉부 CT를 포함한 반려묘 건강검진 골드 프로그램은 190만 원이다.
- 동물병원 중에는 심장병, 안과, 암 치료 전문병원이 성업 중이고, CT와 MRI를 찍고 판독해 주는 영상의학과 의원도 영업 중이다. 인공관절, 담낭 절제술, 백내장, 디스크 수술 등 인간 세상에서 하는 모든 의료가 동물에게도 적용된다.
-수의학이 인간 의학보다 앞서가는 분야도 있다. 국내 제약회사 이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용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는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물계도고령사화가 되면서 인지장에 환자가 크게 느었다.
- 한자리에서 뱅뱅 도는 서클링 증세도 줄이고, 잘 알아듣던 간단한 명령어를 어느 날부터 인지하지 못하는 노령견을 다시 똑똑하게 만들고 있는 이 약은 '제다큐어'다.
-동물용 아토피 치료제가 반려견에게 크게 효과를 내고, 같은 원리의 약물이 사람 임상시험에 쓰이자, 수의학 피부과 교수가 사람 피부과 학회에서 동물에게 쓴 경험을 강의하기도 했다. 강아지는 울혈성 심부전에 쓰이는 심자약도 일부 국가에서 사람에 투여 되고 있다. 기존에는 사람 약을 동물에게 썼는데, 이제는 동물 약이 사람 약으로 쓰이는 경우가 등장하는 것이다.
- 이제 '원 헬스(One Health)다. 인간, 동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상호 의존한다는 개념이다. 건강과 생명에 대한 인식을 우리 사는 생태계 전체로 넓혀가야 모두 건강해지는 세상이 왔다.
반려견과 반려묘들은 이제는 사람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점점 더 서로에게 의지를 하는 시대이며 서로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것을 알 때는 정말 말로표현이 안 되지만 왠 만한 가족 또는 친구보다는 훨씬 더 솔직해질 수도 있고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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