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뷰와 줄거리
빅쇼트는 2016년에 개봉한 영화로, 개봉한 지 5년 정도 지났지만, 지금 현재의 경제시장에 대한 시사성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비교를 해봅니다. 빅쇼트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의 배경 및 경과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그 금융위기 속에서 주택저당증권(MBS), 부채담보부증권(CDO), 신용부도왑(CDS) 등 여러 가지 증권 및 파생상품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경제를 좋아하시거나 금융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마이클 버리, 마크 바움, 자레드 베넷, 벤 리커트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국가의 경제위기에 배팅을 했다는 점입니다. 2005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언젠가 붕괴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마이클 버리는 신용부도스왑(CDS) 상품을 만들어 계속 사들입니다. 신용부도스왑은 쉽게 말해 기업이 망하면 그만큼의 돈을 받는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이클 버리를 포함해서 마크 바움, 자레드 베넷, 벤 리커트 역시 부동산 시장의 거품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상품의 취약성을 인지하고 신용부도스왑을 계속해서 사들이게 됩니다. 이들이 이익을 보려면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해야 하는데, 즉 대규모의 경제위기가 와야 이들이 이익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바로 수익을 거두어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2007년 전까지는 미국경제가 상당한 호황과 버블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CDS 상품의 프리미엄을 계속 부담해야 했고, 상당한 차입을 했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빚쟁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 본격적으로 MBS(주택저당증권)이 휴지조각이 되고, 그와 관련한 기업들이 줄도산하며 결국 리먼브라더스라는 세계 4대 투자은행까지 파산하게 됩니다. 이에 관련된 마진콜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이는 미국 국가경제의 상당한 위기를 가지고 왔는데 이로 인해 미국은 2008년부터 상당한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국가위기에 배팅한 이 4명의 금융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합니다. 결론은 상당한 부자가 되었고 수많은 기업들이 줄도산하기 시작하자 그들이 가지고 있던 CDS로 인해 수백억의 이익을 벌 수 있었다. 국가경제가 망해감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막대한 부자가 됩니다. 국가위기에 배팅을 한 이들을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비판할 수 있겠지만 합리성에 기초한 경제의 관점에서 보았을 떼, 하나의 투자라고도 보인다. 그 주체가 국가라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는 있을 수 있으나, 도덕을 배제한다면 그들은 단지 합리적인 투자자였고, 합리적인 대안을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2. 출연진.
크리스찬 베일(마이클 버리), 스티브 카렐(마크 바움), 라이언 고슬링(자레드 베넷), 브래드 피트(벤 리커트), 핀 위트록(제이미 쉬플리), 카렌 길런(에비), 셀레나 고메즈, 마리사 토메이 (신시아 바움)
3. 영화속 경제용어정리.(영화의 이해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간략하게 용어정리를 해보았습니다.)
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 모기지 담보 증권의 약칭 = 우리말로 쉽게 풀이하자면 주택저당증권을 말한다. 즉 은행은 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돈에 대한 이자를 받는다. 그러나 빌려준돈은 많은데 이자는 찔끔찔끔 들어온다면? 유동성이 떨어져서 재무상태가 불리해진다. 그런 경우에는 돈이 많은 다른 투자자들에게 이걸 전가할 수 있다. 채권을 주식처럼 증권으로 만들어서 투자자들 여럿에게 나누어 팔면 은행은 목돈을 투자자들에게 받는 대신 이자를 받을 수 없다. 반면에 MBS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은행이 받았어야 할 이자를 대신 받아낼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MBS와 같은 파생상품을 은행에서 만들어 팔면서 금융위기를 촉진시킨 바 있다.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부채 담보부 증권이라는 뜻으로 MBS를 묶은 파생 상품입니다, 파생상품이 마치 먹이사슬처럼 묶여 있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도 있다. CDS(Credit default swap) 신용 부도 스왑이라는 뜻인데 CDO랑은 상반된 상품입니다. 사실 CDO의 위험보험과 같이 보장하는 상품이다. 원래 CDO를 구입한 이들이 CDS를 보험용으로 같이 구매하고는 한다. 여기서 영화에서는 마이클 버리가 CDS를 대량 구매하는 것에 베팅해 모기지가 폭락하자 큰돈을 벌게 됩니다. Subprime mortgage=Subprime(신용등급이 낮은)+mortgage(주택답도채권) 한다미로 정의하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도 집을 살 수 있게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심각성을 고스란히 표현해 주었다. 당시에는 키우는 개 이름으로도 대출을 해줄 정도로 어느 누구에게도 대출을 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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