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배테랑 스파이 네이션 뮈어는 내일이면 CIA에서 퇴직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갑작스럽게 그가 스파이로 입문시킨 톰 비숍이 중국 쑤차우감옥에서 작전을 벌이다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두 사람은 어떤 관계였는지 둘이 처음 만났던 과거로 회사를 한다. 70년대에 베트남에서 암살작전을 수행하던 베테랑 스파이 네이선 뮈어는 그와 함께 일하던 저격수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급히 일반 병사 중에서 저격수를 구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톰 비숍입니다. 톰은 베트남인 정보원과 함께 작전에 투입된다. 어렵사리 작전에 성공했지만 적에게 위치가 노출되었고 함께 갔던 베트남정보원은 다리까지 다친다. 혼자 탈출하기도 버거울 상황인데 톰의 그런 인간적인 면에 다소 놀랍니다. 당시 스파이에게 베트남인 정보원인 그저 소모품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톰에게 관심이 생긴 네이션은 톰에게 스파이 활동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는데, 톰은 스파이교육과정의 모든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다만 톰이 네이선의 방침에 따르지 않는 한 가지가 있었다. 네이선이 톰에게 정보원들이나 작전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연민을 주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톰은 네이선의 교육과 다른 행동을 가끔 하는 것이다. 톰이 동독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서독의 미국 대사관에 침투해 있던 이중스파이에 의해서 동독 측에 작전이 노출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도 정보원을 동독에 내버려 두고 혼자 돌아오게 되는데 안타까워하는 톰에게 네이선은 정보원에게 연민을 주지 말라고 말하면서 제차 충고를 한다. 하지만 톰은 정보원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이중스파이를 처단합니다. 톰은 스파이이면서도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톰과 네이선은 한참 전쟁 중인 레바논의 베이루트로 발령받고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헤즈볼라의 고위급 인사의 암살작전에 투입된다. 그런데, 네이선에 앞서 베이루트에 도착한 톰은 암살작전을 위해 접근했던 영국출신의 엘리자베스라에 대한 톰의 감정이 가벼운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엘리자베스가 중국 대사관에 테러를 저질러서 영국에서 추방된 테러범이라는 것을 톰 앞에서 공개를 한다. 이때 엘리자베스 또한 평범한 신문기자가 아니고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식지 않았다. 그러는 가운데 암살작전이 실패하고, 네이선이 만약을 위해 설치해 둔 어마어마한 폭탄이 터지면서 헤즈볼라 임원뿐 아니라 톰을 돕던 의사까지 죽게 된다. 톰은 의사의 죽음을 불가피한 희생으로 여기는 네이선에게 크게 실망하고, 네이선의 작전에는 더 이상 끼어들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두 사람이 석연치 않게 결별하게 된 것이다. 네이선에 의해 엘리자베스의 행방을 알게 된 중국 측에서 엘리자베스를 체포하여 쑤치우의 감옥에 수감한 게 된다. 동서독의 분단이나 헤즈볼라가 나오는 걸 봐서 톰과 네이선이 함께 활동했던 것은 80년대 초중반이었던 것 같고, 이후 네이선은 오랫동안 톰 비숍의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1991년 오늘, 은퇴를 앞둔 시점에 톰 비숍이 중국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네이선은 톰이 체포된 곳이 쑤차우 감옥이라는 사실을 듣자마자, 톰이 CIA랑 관계없이 혼자서 엘리자베스를 구하려고 작전을 벌인 것을 깨닫는다. 톰 혼자서 벌인 작전이므로 CIA는 톰을 구할 생각이 없었다. 결국 네이선은 톰을 구할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톰의 처형까진 남은 24시간 동안 스파이로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많은 일들들 해낸다. 회의실에서 열리는 비상회의에 참석하여 CIA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중국 쑤차우의 전기회사에 자신의 전 재산을 뇌물로 주고 일정시간 동안 정전이 되도록 만들고, CIA국장의 도장을 위조하여 쑤치우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부대에 쑤차우 감옥에 특공대를 투입하게 만든다. 마침내 작정이 성공하여 톰비숍과 엘리자베스를 구출한다. 톰은 미군 헬기를 타고 안전지대로 이동하던 중 작전명이 외식작전이라는 것을 듣고, 이 작정이 네이선이 기획한 것임을 깨닫는다. 왜냐하면 외식작전은 베이루트 작전당시 네이선의 생일을 맞아 톰이 장난처럼 기획했던 생일선물준비 작전명이었기 때문이다. 네 시선은 톰에게 늘 업무적으로 알게 된 인물에게 애정을 주지 말라고 했지만, 마침내 네이선이 그 원칙을 어긴 것이다. CIA 수뇌부에서는 지시 내리지 않은 작전이 벌어진 것을 알고 망연자실하지만, 네이선은 유유히 CIA를 빠져나간다.
2. 등장인물 리뷰.
비 숍인 브레트 피트는 비숍은 체스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는 말이다. 루크보다 약하지만 나이트보다는 강하다. 그러데 비숍은 체스의 다른 말들과 다른, 아주 특별한 특징이 있다. 대각선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반드시 처음에 배치된 색깔과 같은 색깔의 칸으로만 움직일수 있다. 색깔을 절대 바꾸지 않는 녀석이다. 어쩌면 네이선이 톰에게 정보원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을 버리라고 지속적으로 충고하여도, 톰이 끝끝내 인간미를 버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처음 베트남전에서 네이선과 만났을 때에도, 베를린과 베이루트에서도 끝끝내 변하지 않던 톰의 고집스러운 인간미 절대로 색깔을 바꾸지 않는 비숍 이래서 감독이 톰의 성을 비숍이라고 지은 것은 아니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네이선 로버트 레드포드는 뮈어의 이름도 그렇다. 서양 남자 이름은 성경에서 유래된 것이 많은데, 네이선은 성경에서 아름다운 여성 밧세바를 탐하여 그 남편 우이야를 적진으로 보낸 임금 다윗에게 큰 ㄲ지람을 하는 제사장 나단이다. 나단은 양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뮈어는 황무지라는 뜻을 있다. 나단의 양심과 뮈어의 황무지를 붙이면 황무지의 양심이라 뜻하지만 양심을 버려야 하는 황무지 CIA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양심이 아닐까 합니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브레드 피트의 원숙미를 풍기는 각각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미남자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영화 스파이 게임에서 브레드 피트는 약간 능글맞으면서 유쾌하고 맑은 청년의 모습과 로버트 레드포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연기를 하면서도, 아따금씩 눈빛만으로도 모든 것을 표현해 내는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인상 깊고, 명 연기를 보았다. 두 사람의 탄탄한 연기가 대단한 줄거리를 받쳐주고 있는 스파이 게임을 추천드리고 싶다.
3. 등장인물.
로버트 레드포드(나단D, 뮈어), 브래드 피트(톰 비숍), 캐서린 맥코맥(엘리자베스 해들리), 스티븐 딜레인(찰스 하커), 래리 브리그먼(트로이 폴저), 마리안 장 바티스트(글래디스 제닙), 매튜 마쉬(윌리엄 바이어스), 토드 보이스(로버트 에이켄), 마이클 폴 챈(빈센트), 게릭 헤이건(싸이 윌슨), 앤드류 그레인저(앤드류 엉거), 빌 부엘(프레드 캐플러), 콜린 스틴톤(헨리 폴라드), 드미트리 고릿 사스 (빌리 하일랜드), 데이비스 허밍스(해리 던컨), 베네딕트 윙(트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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