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살인죄로 20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가석방된 루스 슬레이트. 긴 수감 생활을 거쳐 가석방된 루스는 사회에 다시 적응하려 하지만 그녀를 쉽게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진한 내리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억울하기도 하지만 어린 가족에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그녀는 어머니였고, 그의 마지막 가족 동생을 찾아 20년을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인, 가족의 이별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면서 금세 빠져든다. 주인공 루스 슬레이터는 과거 경찰을 살인한 죄로 20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출소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만 하는데, 모두가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본다. 그녀는 생선을 다듬고, 목공을 하고 일은 험하지만 자신을 받아주는 곳에서 일을 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험한 곳으로 가도 시선은 곱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렇게 법이 엄격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는데요. 그녀는 사건 이후 헤어진 동생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살인자인 그녀는 혼자서 그녀를 만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변호사를 대동하여 접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동생은 현재 입양되어 다른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데 양부모의 허락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녀는 감옥에 들어간 이후 수많은 편지를 자신의 동생에게 보내왔었다. 20년 전 그녀의 동생은 5살 거의 자식처럼 키우던 동생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감옥에서 출소하는 순간까지 그녀를 단 한 번도 만날 수도 없었고, 편지 또한 받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녀의 양부모가 편지를 막고, 그녀의 자신의 양딸이 만나길 원치 않았던 것이다. 다행히 과거 루스가 동생과 살던 집에 변호사가 살고 있는데요, 동생의 흔적을 찾아 살인 사건이 일어난 옛집에서 변호사도 만나고 옛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됩니다. 아버지가 죽고, 동생과 둘만 남은 그녀는 그 집에서 나가라던 경찰을 향해 총을 쏴 죽인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되었는데요. 여하튼 그녀는 그 사실을 숨기고 옛집에 이사 온 변호사 부부와 만남을 가지고 이후 그 변호사에게 자신이 동생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편 과거 경찰의 자식들은 루스가 출소 이후 그녀를 미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에게 루스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것이다. 루스는 결국 변호사를 동행하여 양부모와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양부모의 작은 딸이 루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과거 보낸 편지들을 모두 본 작은 딸은 루스를 위로합니다. 그리고 동생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현재 피아노를 치고 있고, 연습장소를 가르쳐 줍니다. 루스는 변호사를 찾아 연습장소에 가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려고 하지만, 경찰 아들은 작은 딸을 루스의 동생으로 잘못 알고, 작은 딸을 납치하게 된다. 루스에게 자신의 동생을 납치했다고 혼자서 오라고 명령한다. 그렇게 그녀는 납치 장소에 가게 된다. 그곳에는 자신의 동생이 아닌 작은 딸이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최선을 다해서 협상을 해내고 모두 무사히 상황은 끝납니다.
2. 후기.
아무래도 티비 드라마 시리즈를 영화로 축약하면서 자세한 설정이나 이야기들이 많이 축소되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산드라 블록을 제외하면 다른 인물들에게서는 깊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나 비올라 데이비스나 빈센트 도노프리오 같은 같은 배우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임팩트가 없는 점은 굉장히 아쉽다. 물론 이영화의 주연은 산드라 블록이고 산드라 블록은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기 하지만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쉽긴 하다. 주인공인 루스 역할을 맡은 산드라 블록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지 산드라 블록의 연기 하나로 루스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하는데 자세한 설명이 없다 보니 처음부터 보안관을 죽인 이 인물에 대한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나 산드라 블록이 맡은 루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갈 거라면 루스라는 인물의 빌드업이라도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런 빌드업이 별로 없다 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루스라는 여자가 왜 저러고 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루스가 어린 여동생 케이티와 함께 집을 왜 지켜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고 심지어 당시 일을 처리하다가 죽어 버린 보안관이 자기의 집에 공간 하나를 내어 준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을 지키다가 보안관에게 총을 난사한 일이 상식적으로 조금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루스가 아주 바보도 아니고 결국 빼앗길 집에서 저렇게 방어한다고 뭐가 될 거라고 생각한 건가? 그런데 이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인물들의 행동 방식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조금 안 가는 수준이다. 아무래도 조금은 복잡한 인물들이 주요 캐릭터로 나오면서 서사가 확실하지 않다 보니 그들의 행동에 묘하게 개연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인상도 받는다.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좋고 배우 하나하나가 존재감이 좋긴 하지만 연출에서 제대로 이를 봉합하지 못하다 보니 아무 생각 없어 보면 그럭저럭 불 만한데 자세히 따지고 보면 아주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들라 블록의 연기 하나로 묵직한 메시지와 긴장감을 부여한 것과 비교하면 분명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3. 등장인물.
산드라 블록, 빈센트 도노프리오, 존 번탈, 리차드 토마스, 린다 에몬드, 아이슬링 프란쵸시, 롭 모건, 엠마 넬슨, 윌 풀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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