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린다. 치사율 25%에 치료법도 백신도 없는 상황. 그 와중에 보건 당국과 제약사가 공모했다는 음모론까지 나돌고 있으니,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전 세계가 대혼란에 빠지기 전에. 영화는 Day 2라는 자막과 공항에 있는 베쓰 엠호프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베쓰는 홍콩으로 출장을 갔다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공항에서 베쓰는 감기에 걸린 듯 기침을 합니다. 그 뒤 영화는 몇몇 국가에서 베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베쓰는 감기를 앓는 듯하다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죽게 됩니다. 그리고 무슨 바이러스인지 모르지만 그녀에게서 전염된 그녀의 아들 또한 죽게 됩니다. 그녀의 남편인 토마스 엠호프는 순식간에 아내와 아들을 잃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토마스는 항체가 몸 안에 있었는지 베쓰와 같이 있었음에도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지 않고, 마침 집에 없어서 감염이 되지 않았던 딸 조리를 지키며 지내게 됩니다. 며칠 후 베쓰와 같은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미국 질병통제 센터의 치버 박사는 미어스 박사와 현장으로 급파합니다. 그리고 세계보건 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는 최초 발병 경로를 조사하러 홍콩으로 갑니다. 질병통제센터의 핵스톨 박사는 이 바이러스가 돼지 병균이 결합한 거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차사율은 20%를 넘고 치료법도 백신도 없다고 치버 박사에게 이야기합니다. 치버 박사는 생물 안전 4등급에서만 백신 연구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만큼 이 바이러스가 위험하다고 말하는 경우이다. 감염된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8백만 명이 되어갑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해 계속 블로그에 글을 써서 파워 블로거가 된 앨런은 사람들의 공포심리를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합니다. 앨런은 자신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고 개나리 액을 먹고는 나았다면서 그 과정을 블로그에 올린다. 그리곤 개나리 액을 팔기 시작한다. 최초 발명 경로를 조사하던 오란테스 박사는 베쓰가 홍콩에서 카지노 갔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카지노에 있는 CCTV영상을 분석한다. 그리고 CCTV영상에서 베쓰가 접촉했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었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오란테스 박사는 베쓰가 카지노에 가기 전에 어디에 갔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 알아내지 못하고 백신이 나오면 박사와 백신을 교환할 거라는 사람들이 박사를 납치해 갔기 때문인데, 오란테스 박사가 납치된 장소는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홍콩의 작을 마을이다. 오란테스 박사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마을의 아이들과 잘 지낸다. 현장으로 급파되었던 미어스 박사는 대규모 치료소를 세우던 중 자신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고 만다. 치버 박사는 미어스 박사를 데려오려고 하지만 사정으로 데려오지 못하게 된다. 미어스 박사는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하고는 묻히게 된다. 감염자가 계속 나오는 도시는 봉쇄됩니다. 사람들은 사재기를 하고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법이란 게 없는 것 같은 세상이 되어 버립니다. 바이러스가 퍼진 지 26일째 봉쇄된 도시 군인들이 와서 음식들을 나눠준다. 미국 내 사망자 수가 250만에 달하게 되고 대도시에서는 폭등이 계속된다. 다행스럽게도 헥스톨 박사는 백신을 개발하게 되고 백신의 조기 승인으로 백신이 사람들에게 공급된다. 바이러스가 퍼진 지 133일째 바이러스의 근원을 못 밝혔지만 다행히 백신은 생산이 되었고 이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지 추첨을 통해 결정하게 된다.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도시는 안정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집에서 카메라를 찾던 엠호프는 카메라에 베쓰가 지난 홍콩 출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게 된다. 맛있는 음식 사진 그리고 베쓰와 주방장이 함께 찍은 사진. 그러면서 시간은 과거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박쥐가 바나나 조각을 물고는 돼지 농장으로 갑니다. 이 박쥐는 바나나 조각을 돼지우리에 떨어트리게 되고 그걸 먹은 돼지는 잡혀가 도축이 된다. 이 돼지를 손질하던 주방장은 손질하던 중 손을 씻지 않고 자신의 앞치마에 대충 닦고 베쓰와 악수를 합니다. 이 일로 베쓰는 박쥐, 돼지 바이러스가 믹스된 MEV-1 바이러스의 최초 감영자가 된 것이다. 영화는 이렇게 베쓰 가 어떻게 최초 감염자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2. 출연진
마리옹 코티아르(레오노라 오랑트), 멧 데이먼(트마스 엠호프), 로렌스 피시번(엘리스 치버), 주드로(앨런 크럼워드), 기네스 팰트로(베스 엠호프)
3. 리뷰
컨테이젼은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는 뜻인데, 제목과 딱 맞게 이 영화는 전염 병이 퍼졌을 때의 참상과 예측되는 현실을 잔잔하고 묵직하게 보여줍니다. 한 편의 관련 다큐를 본듯하기도 합니다.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인 2011년도에 이영화를 봤으면 그렇게 흥미를 가지고 보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사실 그렇게 흥미로운 요소나 클라이맥스 같은 장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은 딱히 있지는 않았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그저 담담하게 현실을 보여주고, 조금은 전개가 산만하다. 전염병이 퍼졌을 때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하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긴 하지만, 많은 걸 보여주려 했던 감독의 의도와는 다르게 조금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되는데, 지금의 현실과 너무 비슷해서 말이지요. 치사율만 다를 뿐 바이러스가 박쥐 그리고 중국에서 왔다는 설정부터 시작해서 쉽게 감염이 되는 것까지. 제가 볼 때는 너무나 비슷해 보였다.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1-3번, 하루 3천 번이나 만진다고 합니다. 손 씻기의 중요성이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나 한편으로 영화와 같은 상황이 지금의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게 다는 간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시각으로 컨테이젼을 보면 신기할 정도로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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